개인별 맞춤 교육이 대세가 된다! 변화하는 입시 전략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부에서는 대학처럼 개별 시간표를 운영할 수 있어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내신과 대입제도 변화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과연 고교학점제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의미일까? 교육의 변화 속에서 성공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고교학점제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시작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달성하면 학점을 인정받아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의 일괄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학생마다 다른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 제도의 핵심은 학생들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갖춘 상태에서 학점을 취득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단순히 출석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졸업할 수 없으며, 학습 성취가 일정 기준 이상 충족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진다. 과목을 이수하려면 출석률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하고, 100점 만점 기준 4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점은 누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3년 동안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기존의 학년제에서는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을 배우고 일괄적으로 진급하는 방식이었다면,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학업 속도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학습 동기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입시 전략, 이렇게 달라진다!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대학 입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학생이 학업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대학도 지원자의 과목 선택 과정과 학업 역량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신 평가 방식이 변화하면서 입시 전략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기존의 상대평가 방식에서는 9등급제로 성적을 구분했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5등급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병행된다. 절대평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해당 등급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고, 상대평가는 학생 간 성적을 비교하여 등급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절대평가에서 A를 받았더라도 상대평가에서는 2등급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절대평가가 도입된다고 해서 내신 경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학 입학처에서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내신 성적이 높은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선택했느냐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미리 조사하고, 그에 맞춰 수강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라도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활용하거나, 타 학교에서 개설한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들으면 대학 입학처에서는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추었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대학은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평가할 때 과목 선택의 연계성과 심화 학습 여부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 공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단순히 기초 물리를 수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화 물리 과목까지 이수하는 것이 학업 역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처럼 대학 입시에서 강점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 과목에서 심화 과목으로 이어지는 학습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한 실전 전략

고교학점제에서는 기존의 단순 암기식 학습보다 논리적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논·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60~70%까지 확대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개인별 시간표 운영으로 인해 학생마다 공강 시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업 성취도가 달라질 수 있다. 공강 시간을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등학교 생활에서는 학업 외에도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감정 조절 능력도 필수적이다.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므로, 계획적으로 공부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 관리 역시 고교학점제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학습 일정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정해진 학습 계획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력을 키워야 한다.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목표를 설정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