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가 영화 시나리오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직업의식을 탐구하는 특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로 시대정신을 읽다, 김경찬 작가 초청 강연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3월 20일 오전 7시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2층 대강당에서 ‘NEXT전남-나주 상상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민국 대표 시나리오 작가로 꼽히는 김경찬 작가가 초청되어 ‘영화로 읽는 시대정신과 직업의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경찬 작가는 카트, 1987, 뺑반, 하이재킹, 파이프라인, 태일이, 로비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시나리오를 다수 집필하며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인의 정서적 특징과 시대적 흐름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분석하며, 직업의식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설명했다.
한국인의 정서와 시대적 흐름, 영화 속에서 조명
강연에서 김 작가는 한국인의 강한 인정 욕구가 역사적 경험과 지리적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잦은 외세 침략과 좁은 국토, 인구수 등의 요인이 민족 무의식에 ‘내가 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이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각인시켰다”고 설명하며, 한국인이 집단적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2021년 퓨 리서치센터가 1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 조사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물질적 웰빙’을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 결과가 단순히 금전적 가치 때문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보호하려는 한국인의 특성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영화 1987과 하이재킹을 예로 들어, 각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직업의식과 시대정신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1987 속 인물들은 학생, 기자, 검사 등 각자의 위치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다”며, “이는 당시 시대정신을 반영함과 동시에 직업의식을 통해 자신의 신념과 역할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영화 속에 녹여내는 과정이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영화의 본질적인 힘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상포럼, 20회 이상 개최
한편, 동신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3월부터 ‘NEXT전남-나주 상상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0회 이상의 특강을 개최하며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동신대학교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이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지속적인 지식 공유와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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