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생태계 보호 위한 실질적 연구…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 개발 본격화
부산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이 해양미세플라스틱의 수산 생태계 영향을 분석하고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체결된 기후 변화 및 해양환경 공동연구 협약의 연장선에서 추진되었으며, 국내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미세플라스틱, 수산업의 새로운 위협 요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G-램프사업단과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20일 오후 부산대 생물관 103호에서 해양미세플라스틱의 수산생물 영향을 평가하고 효과적인 관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양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1㎛∼5mm 이하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풍화되면서 발생하거나 특정 용도로 생산되는 초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한다. 이 미세한 입자들은 수산물 생산 환경을 위협하며, 궁극적으로 인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대 G-램프사업단과 국립수산과학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수산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연안어장 미세플라스틱 연구와 저감 기술 개발
이번 연구에서는 연안어장에서 해양미세플라스틱이 양식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다. 부산대 G-램프사업단은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을 분석하고, 흡착 소재 기반의 3D 구조체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연근해 수산물 25종과 양식 수산물 4종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을 조사하고, 넙치 등 주요 바닷물고기의 확보 및 양식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연구에 필요한 미세플라스틱 샘플 제작을 담당하며, 실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연구 협력 강화, 국제적 성과 기대
부산대 G-램프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연구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물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사업단은 국내에서 ㈜피쉬케어, ㈜젠라이프,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협력하며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해외에서도 도쿄대학교 대기해양연구소,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 협약식에서 정재훈 부산대 G-램프사업단장(분자생물학과 교수)은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학술적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환경 보호 및 인류 건강과 직결된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공동연구가 해양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부산대 G-램프사업단은 국내외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해양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국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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