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및 환경 변화 대응 연구 협력… 인력 교류 확대 기대
한·미 공동 연구 협력 체계 구축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G-램프(G-LAMP) 사업단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NIST)와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현지 시간으로 2월 4일, 미국 NIST의 Polymer Science Building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대 G-램프 사업단의 정재훈 단장과 NIST 생물과학부 책임자인 Sheng Lin-Gibson 박사가 참석해 MoU에 서명했다.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과 협력
NIST는 1901년 설립된 미국 연방 정부 소속 연구기관으로, 측정 표준 개발, 기술 혁신 지원, 사이버 보안, 신소재 및 나노기술, 화학·바이오 연구, 해양 환경 및 재난 대비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3,400여 명의 연구원이 활동하며, 연간 예산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다. 부산대 G-램프 사업단은 지난 1년간 NIST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사업단 소속 이상학 교수(부산대 화학과)가 연구 교류를 위해 NIST에 파견되어 △단백질 응집과 질병의 분자 메커니즘 연구 △적외선 분광법 및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분석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첨단 기술 기반 공동 연구 확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생물학적 시스템 분석 및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첨단 분광 및 현미경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다음과 같다.
세포 구조 및 단백질 응집 연구: 질병과 연관된 분자 수준의 생체 반응 메커니즘 규명
해양 미세플라스틱 분석: 적외선 분광법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환경 모니터링
광학 이미지 및 빅데이터 분석: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변화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최적화
부산대 G-램프 연구진은 특히 해양 환경 변화와 관련된 생체 분자의 응집 작용, 광학 이미지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제 연구 인력 교류 활성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부산대 화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진민 학생이 올해 2월부터 1년간 NIST에 연구원으로 파견된다. 그는 Young Jong Lee 박사 연구팀에서 ‘QCL IR(퀀텀 캐스케이드 레이저 적외선) 분광 및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분자 응집 및 미세플라스틱 분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 수행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NIST에서 제공하며, 글로벌 연구 환경에서 최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양 기관 간 연구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NIST 내 부산대 공동 연구 사무실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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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심포지엄 개최… 연구 성과 공유
MoU 체결을 기념해 2월 4일 NIST에서는 부산대 G-램프 사업단과 NIST 간 공동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부산대 정재훈 단장, 이상학 교수, 이진민 학생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NIST 측에서는 Young Jong Lee 박사와 Charlie Camp 박사가 적외선 분광 및 이미징 기술과 관련된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
부산대 G-램프 사업단 정재훈 단장은 “이번 협력은 해양 환경 변화의 분자 분석과 생체 반응 연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첨단 분광 기술 및 생물학적 시스템 분석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