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과 산업이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혁신 모델
울산이 지역의 대학 지원 체계를 혁신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Enhancemen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ISE 사업은 기존의 중앙정부 중심 대학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로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산업 수요와 맞물린 특성화된 교육을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 RISE 사업의 3대 쟁점 사항
울산은 현재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RISE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으로는 지역소멸 대응, 일자리 다변화,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 확대가 있다.
울산은 출생률 감소와 청년 유출 가속화로 인해 인구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지역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국립대학이 부재하여 많은 학생들이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내 정주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경제적·문화적 여건을 개선하고, 고령층을 위한 평생·직업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울산의 산업 구조는 제조업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 및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제조업 중심의 특성상 남성 비율이 높고,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급 인력의 취업률이 낮아 노동시장 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및 서비스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울산은 고위험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산업재해 및 복합재난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여 공공의료가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초등 돌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인력 양성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지역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연구 자원을 활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연구 과제와 사회공헌형 교육 과정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현황 및 진단
울산은 조선·자동차 산업의 회복에 따라 지역내총생산(GRDP)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고금리와 수출 약세 등으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인해 다양한 직군에서 구인·구직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영·사무직 구직자는 많지만 생산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 고등교육 환경을 살펴보면, 울산에는 종합대학 1개, 전문대학 2개만이 존재하며, 고등학교 졸업자 수 대비 대학 입학 정원이 부족하여 매년 4,000명 이상의 학생이 타 지역 대학으로 유출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대학 졸업생들은 대부분 타 지역에서 취업하는 경향이 강하며,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이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구 및 노동시장의 변화를 보면, 울산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52년까지 49.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령인구(6~21세) 또한 58.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한 평생교육 확대와 고급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울산 RISE 특성화 전략
울산 RISE 사업은 지역 산업 및 교육 환경을 반영하여 산업 특화, 시민 친화, 글로벌 협력,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특화 전략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분야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하여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현장 실습 및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시민 친화 전략은 지역 내 캠퍼스를 활용하여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울산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건·의료·복지 중심의 직업 교육을 확대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 전략은 해외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하여 국제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이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려 한다.
디지털 전환 전략은 AI,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AI·DX(디지털 전환)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기업 맞춤형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여 지역 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
RISE 사업 비전 및 목표
울산 RISE 사업의 비전은 “대학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지역 인재 양성 및 취업률 증가이다.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울산 내 취업률을 2029년까지 10% 증가시키고, 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을 확대하여 졸업생의 정주율을 높이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두 번째 목표는 산학 협력 및 연구 성과 확대이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사업화를 활성화하여, 지역 대학이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 번째 목표는 평생학습 및 시민 교육 강화이다. 성인 학습자의 고등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돌봄 및 사회적 약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
네 번째 목표는 지역 정주 매력도 향상이다. 의료, 복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국제 협력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4대 프로젝트로 지역 혁신 주도
지역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Brain 대학
산업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 (U-LEAD 프로젝트)
울산은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전통 제조업과 더불어 AI, 빅데이터,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성장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맞춤형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U-LEAD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지역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며, AI 및 디지털 전환(DX)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 내 취업률을 높이고, 청년층이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토탈 인큐베이팅 허브 구축
울산은 창업 분위기가 다소 미흡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을 창업 허브로 조성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COUT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투자 연계와 창업 멘토링을 확대함으로써,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I·바이오·그린테크 기반의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 내 창업 환경을 개선하는 토탈 인큐베이팅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Bridge 대학
산학협력 기업 상생 공동 R&BD 지원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울산테크노파크 및 산업단지 내 연구개발 지원센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역량을 갖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거나 기술이전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친환경 자동차, 스마트 제조 등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 및 투자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울산형 평생·직업교육대학(U-RUN) 구축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특정 직군의 인력 수요가 높은 반면,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맞춘 평생학습 및 직업교육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RUN(Ulsan Regional University for Lifelong Learning) 모델을 도입하여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재직자 및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디지털 전환, AI·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조선, 화학,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연계한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고, 성인 학습자들이 보다 쉽게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 모델을 확산하는 국가대표 Brand 대학
지역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플랫폼 구축
울산은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산업재해 및 복합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 교육을 위한 전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맞춤형 안전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재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안전 전문가 및 응급구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 컨설팅 및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전환을 위한 AI·DX 확산
울산의 전통 제조업은 AI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 제조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AI·DX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업과 협력하여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AI·DX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여 신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제조업과 연계한 AI 기반 품질관리 및 공정 자동화 연구를 지원하고,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력적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는 Booster 대학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U-Meditown) 구축
울산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지역 내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필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U-Meditown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의료 인력을 양성하여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의료 실습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응급의료 및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문화 및 관광 활성화
울산은 산업 중심 도시 이미지가 강해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가 및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문화예술 기반 창업 지원 및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관광, 자연관광, 문화관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4대 프로젝트를 통해 울산은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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