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이끄는 ‘지·혁·인 교류회’, 산학연 협력 통해 디지털 전환 인재 본격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025년 3월 2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이하 지·혁·인)’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혁·인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전국 15개 광역 시·도에 설치된 지역지능화혁신연구센터의 연구책임자와 산학협력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센터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인공지능·디지털 인재의 체계적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혁·인’은 기존 ‘Grand ICT 연구센터’ 사업의 새로운 명칭으로, 지역 대학이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간 20억 원, 최장 8년 지원… 1,095명 석박사 배출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되어, 매년 최대 20억 원 이내의 예산이 각 연구센터에 지원되고 있다. 지원 기간은 최장 8년(2+4+2년)이며, 첫해에는 50%의 예산이 우선 지급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095명의 석·박사급 인재가 배출되었고, 지역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1,264명이 정보통신기술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SCI급 논문 1,186건, 특허등록 478건, 기술이전 수입 125억 원에 이르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연구센터는 센터당 연 20명 규모의 재직자 대상 ICT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산학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국 15개 연구센터 구축 완료… 2024년 신규 권역 3곳 추가
2024년에는 경남, 전북·제주, 충남·세종 권역의 대학이 새롭게 선정되면서, 전국 15개 광역 시·도에 지역지능화혁신연구센터가 구축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청년 인재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아울러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국비의 10% 수준을 대응자금(매칭)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하였고, 공공기관과 산업계, 연구계가 참여하는 지역 인재양성 협의체도 구성되어 지역 맞춤형 협력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전남대·충북대 운영 우수사례 발표… 산학협력 확대 논의
이번 교류회에서는 전남대학교 지능화혁신 G5-AICT 연구센터와 충북대학교 산업인공지능연구센터가 운영 우수사례로 발표되었다. 두 센터는 각각 모빌리티, 에너지, 문화콘텐츠, 헬스케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 협력과 재직자 교육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지역 특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 공동연구 확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지역 인재양성 방안, 연구센터 간 연계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ICT 특화센터 통해 스마트농업부터 반도체까지 대응
현재 운영 중인 연구센터들은 각 지역의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순천대학교는 스마트농업 중심의 지능형 농업 연구를, 전북대학교는 농생명바이오와 자율주행, 첨단소재 분야 연구를 수행 중이다. 경남대학교는 자율제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호서대학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해양수산 등의 분야에 대한 융합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오공대, 동의대, 한국공학대, 숭실대, 배재대, 경북대, 울산과기원, 인하대, 강원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이 각자의 지역 특성에 맞춰 ICT 융합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지역대학이 혁신의 중심 돼야”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디지털 기술과 지역의 강점 산업이 융합하여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육성된 핵심 인재들이 지역 산업과 연구계로 진출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지능화연구센터가 인공지능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면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 또한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석·박사 학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정주형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순천대학교 여현 교수(대학ICT연구센터협의회장)는 “전국 15개 센터 간 운영 기법을 공유하고 연계·협력을 강화한다면 지역 산업 혁신과 인재 양성의 성과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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