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반 ‘미니 심장’ 기술 세계 무대서 주목…심혈관 질환 치료 새 가능성 제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안영근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5년 일본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Japanese Circulation Society)’에 초청돼 심장 오가노이드 및 동맥경화 치료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 심혈관 질환 연구자들과의 학문적 교류의 장에서 한국 심혈관 연구의 수준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심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미니 심장 조직으로, 재생의학과 정밀의료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첨단 기술이다. 안영근 교수는 학회 심포지엄의 기조 연사로 초청되어, 이 오가노이드 기술이 환자 맞춤형 치료제 스크리닝, 심장 질환 병태 연구 등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김용숙 연구교수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마이하트 프로젝트(MyHeart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환자 맞춤형 심장 질환 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제 개발의 고도화 가능성을 열기 위한 중장기 연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동맥경화 치료 타깃 유전자 연구도 병행…다학제 협업 빛나
기초연구 세션에서는 연구팀 소속 조동임 박사가 ‘ANGPTL4 유전자의 동맥경화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 유전자가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수지 연구원은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을 위한 고도화된 프로토콜’에 대한 연구 내용을 공유하며 오가노이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성과를 발표했다.
일본심장학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심혈관 학술대회로, 매년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기초과학부터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심혈관 분야 전반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안영근 교수팀의 발표는 우리나라의 심장 재생 및 질환 치료 연구가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전남대 연구팀은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 치료의 미래를 제시하는 데 앞장서며, 줄기세포·오가노이드 기술 기반의 정밀의료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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