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을 책임진다. 전북대는 지난 1월 1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로부터 위탁받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소방공무원들이 직무 특성상 겪는 트라우마와 정신적 고충을 해소하고,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이 소방공무원들의 헌신과 이들이 마주하는 고충을 조명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의 이번 사업은 영화 속 이야기와 현실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 소방공무원 심리지원단은 윤명숙 심리지원 단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전문요원 및 전문상담사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내 15개 소방서와 56개 119안전센터, 소방본부를 방문하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직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심층상담, △집단상담 및 가족상담, △수면위생 교육, △스트레스 관리와 대처 훈련 등이다.
특히 24시간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해 비대면으로도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돌본다. 잠재적 위험군 및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전문 상담인력을 현장에 즉각 투입해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심리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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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숙 단장은 “영화 소방관에서처럼 소방공무원들은 외상과 트라우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이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가족관계와 삶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관리로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