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브로마이드 대체 약제 효능 규명…오존층 보호와 검역 안정성 두 마리 토끼
전북대학교 농화학과 김소연 석사과정생(지도교수 박민구)이 고독성 훈증제인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약제 효능을 규명한 연구로 ‘2025 춘계 한국농약과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수입 목재류 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고위험 훈증제를 친환경 약제로 대체할 수 있는 과학적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소연 석사생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동시에 고독성 농약으로 지정된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를 목표로, 에틸포메이트(Ethyl Formate)와 설푸릴플루오라이드(Sulfuryl Fluoride) 두 가지 훈증제를 활용한 살충 효과 실험을 수행했다. 이 두 약제를 일본흰개미, 솔수염하늘소, 가루개나무좀 등 목재류에서 주요하게 발견되는 해충에 적용하여, 살충 효과와 상승 작용(synergistic effect)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그 결과, 두 약제를 병행하거나 적절히 조합할 경우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훈증 처리 농도 및 시간 설정을 위한 정량적 데이터도 확보되었다.

이번 논문은 ‘Synergistic of Sulfuryl Fluoride and Ethyl Formate on Wood Pest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수입 목재류 해충 방제를 위한 새로운 대체제 기준 설정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김 석사생은 후속 연구를 통해 해당 약제의 침투성과 수착성, 대규모 현장 시험 등을 진행하여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처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틸브로마이드의 사용을 줄이고, 새로운 약제의 검역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함께 국제 검역 기준 대응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북대학교 #김소연석사과정생 #메틸브로마이드대체 #훈증제연구 #농약대체기술 #오존층보호 #에틸포메이트 #설푸릴플루오라이드 #우수논문발표상 #농약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