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인도네시아 명문대학 방문… 복수학위·공동연구·교환학생 프로그램 논의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들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양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명문 국립대학 및 사립대학과의 협력을 논의하고,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16위 경제 대국이자 인구 4위 국가로 성장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전북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유치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 6개 대학 및 주요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 명문대학과 협력 강화
전북대 방문단은 먼저 인도네시아 최고 국립대학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대학교(UI)를 찾아 헤리 헤르만시야 총장을 접견하고, 교환학생 확대 및 복수학위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1~2주 단기 실습 프로그램과 하이브리드 강의를 운영해 양국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펨방우난 자야 대학교(UPJ)와는 경상대 및 심리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전북대의 대표적인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Feeling Korea’에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세티야대학교(UPM)와는 반도체, AI 칩셋, 나노복합소재, 탄소섬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교 교수진 간 연구 협력 및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MOU 체결도 검토 중이다.
이어, 인도네시아 ‘빅5’ 대학 중 하나인 보고르대학교(IPB)를 방문한 전북대는 농생명과학대 및 수의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스마트팜 관련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및 교환학생 규모 확대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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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협력과 글로벌 취업 기회 확대
전북대는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들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인도네시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KMK 글로벌 스포츠그룹 송창근 회장(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전북대 학생들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를 논의했다.
또한, GK그룹(GAN KONSULINDO)의 간디 술리스티얀토 회장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전북 지역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창업 자문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인도네시아는 역동적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전북대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논의된 협력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대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