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과 공공 소장품의 현대적 재해석…보성 백민미술관서 9월 30일 개막
조선대학교 미술관(관장 조윤성)이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라남도 보성군립 백민미술관에서 소장품전 『Rebirth : Hidden Hitchhik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미술관이 보유한 주요 소장품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예술의 새로운 연결과 해석을 시도하는 특별한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전시기획 전문기업 ㈜와사비아가 주관하는 ‘미술관 콘텐츠 활용 지역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최 측은 전시를 통해 지역 간 예술 자원의 이동과 문화적 소통을 확산하고자 한다.
총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 중 40여 점은 조선대 미술관이 소장한 호남화단 대표 작가 8인의 평면회화 작품들이다. 김보현, 오승우, 임직순, 윤재우, 양계남, 김종수, 진양욱, 진원장 등 지역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백민미술관 소장 조규일 화백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히치하이킹’의 상징적 의미로 재해석되는 세대 간 예술의 여정
전시 제목 ‘Hidden Hitchhiking(숨겨진 히치하이킹)’은 예술을 통해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만남, 세대 간의 교차점,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가치의 발견을 의미한다. 관객은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시공간적 경험을 공유하는 ‘여행자’가 된다.
‘Rebirth(재탄생)’는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소장품의 새로운 의미를 지역과 세대 간의 연결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 ▲전시 연계 버스 투어 ▲보성 경관 활용 리트릿 프로그램 ▲전문 도슨트의 해설 프로그램 ▲AI 미디어아트 접목 등,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와사비아의 실험적 큐레이션을 통해 기존 작품들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구성될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선대 미술관 조윤성 관장은 “이번 전시는 소장품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제안하는 도전”이라며, “예술의 언어가 세대와 장소를 잇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와사비아 김대욱 대표는 “호남화단 원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이 자유롭게 해석하고 연결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경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선대 미술관은 앞으로도 소장품의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미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시 기획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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