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시대, 대학이 만드는 교육과 연구의 전환점
21세기 초, 유엔은 글로벌 개발 프레임워크를 강화하며 밀레니엄 개발목표(MDGs)를 발표했고, 2015년부터는 이를 대체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하였다. 현재 전 세계는 SDGs 이행의 반환점을 돌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대학이 서 있다. 대학은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다.
SDGs와 대학: 세계적 합의 속 역할 찾기
SDGs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17개의 글로벌 개발 목표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적 협력과 국가별 정책 조정을 유도하는 보편적 프레임워크로 기능한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국가별 개발 전략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며, 대학 역시 SDGs를 중심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운영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
중앙집권적 국가일수록 SDGs와의 정렬이 용이하며, 지역 분권이 강한 국가들은 통합적 접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대학은 이러한 국가 간 구조적 차이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의 네 가지 차원
지속가능발전은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네 가지 상호 연결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환경 지속가능성은 기후변화, 탄소배출, 생태계 보존 등에서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제적 지속가능성은 재정 건전성, 기업 지배구조, 장기적 성장 전략과 관련이 있다. 사회적 지속가능성은 민주주의, 참여, 형평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하며, 문화적 지속가능성은 다양성 존중과 문화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대학은 이 네 가지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학문 구조와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복합적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평생학습자 양성: 대학의 핵심 과제
지속가능발전은 단회성 교육이 아니라, 평생학습 역량을 갖춘 시민의 양성을 전제로 한다. 대학은 전통적인 청년기 교육을 넘어서, 성인, 중장년, 고령층 등 다양한 학습자의 역량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 SDGs 기반 커리큘럼을 모든 학문 분야와 연계하여 재설계하고, 비판적 사고, 시스템 사고, 협업 능력, 문제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교수법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체험학습, 협력 기반 프로젝트, 디지털 도구의 활용은 이러한 학습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학생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교육 환경은 평생학습자로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대학 연구의 전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연구는 기존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과제이다. 자연과학과 공학은 재생에너지, 탄소포집, 생태복원 기술 개발을 통해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은 민주주의, 포용, 사회적 신뢰 구축을 통해 제도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그러나 최근 많은 대학들이 인문사회 분야의 예산을 줄이고 있어, 학문 간 균형 있는 투자와 통합 전략이 시급하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은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 간 균형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기술혁신 방향을 연구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결: 변화의 촉매가 되는 대학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다. 학점 연계 지역봉사, 마이크로자격증 기반 지역 리더 양성, 커뮤니티 중심의 인큐베이션 센터 설립 등은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의 요구를 결합하여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한다.
또한 토착 지식과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지속가능성 교육과 통합함으로써, 지식 교류와 문화적 공감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대학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
지속가능성 내재화: 대학의 정체성 혁신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대학이 단순히 외부 정책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 운영, 교육, 연구, 지역연계의 모든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기회가 된다. 이는 단기 사업이 아니라 장기 전략이자 철학적 전환이다.
대학은 이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지식의 생산지이자, 실천적 시민의 양성지로서의 역할을 다시 자각해야 한다. SDGs와의 정렬은 대학이 사회와 함께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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