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포럼(WEF) ‘Future of Jobs Report 2025’ 심층 분석 –
노동 시장 변화 속에서의 리더십의 중요성
AI와 자동화 기술의 확산,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대응 등으로 인해 노동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직업 환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Future of Jobs Report 2025는 기업과 정부가 노동 시장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업이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채택해야 할 전략, 정부가 노동 시장의 불균형과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기업이 노동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기업은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1) 직원 재교육 및 업스킬링
보고서는 기업의 50% 이상이 2025년까지 직원의 재교육(Reskilling) 및 기술 향상(Upskilling)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한다.
왜 중요한가? 기존 직무 중 상당수가 자동화로 대체되면서,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기업 내에서 역할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 단순 조립 작업을 하던 인력이 AI 기반의 공정 설비를 다룰 수 있도록 재교육이 필요하다.또한,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프로그래밍 등의 신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요구되는 공통 역량이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가? 기업 자체적으로 온라인 강의,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직원의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교육 기관, 대학교, IT 기업과 협력하여 최신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들은 Coursera, Udemy 등과 협력해 직원들에게 최신 기술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의 현재 역량과 직무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2) AI와 자동화 도입 관리
AI와 자동화를 도입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AI와 인간의 협업 모델 구축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료 산업에서는 AI가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치료 방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진다.
자동화가 가져올 윤리적 문제 관리 자동화로 인해 일부 직무가 사라질 경우, 기업은 해고된 직원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거나 새로운 역할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3) 유연 근무제와 원격 근무의 활성화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70% 이상의 기업이 원격 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다.
유연 근무가 중요한 이유 원격 근무는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 세계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IT, 데이터 분석, 디자인과 같은 직군에서는 물리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유연 근무 환경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들 디지털 협업 도구 도입(Microsoft Teams, Slack 등). 보안 강화: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안전한 네트워크와 데이터 보안을 제공. 유연 근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직원 평가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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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동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정부는 노동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과 개인을 지원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재교육 시스템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미래의 노동 환경이 기술과 자동화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정책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정부는 경제 구조의 변화에 따라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 변화에 맞춰 정책을 개편하며,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등 총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 디지털 교육 확대 및 재교육 지원
디지털 기술이 노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AI 및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및 재교육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먼저 기초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 AI,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이제 특정 IT 직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에서 활용되는 핵심 역량이 되었다. 따라서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서도 디지털 기술 교육을 포함하고,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과정부터 기본적인 코딩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성인 노동자들을 위한 재교육 지원 또한 강화되어야 한다. AI와 자동화로 인해 기존의 직무가 줄어들거나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직군으로 변화하면서, 현재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 되었다. 정부는 무료 혹은 보조금을 지원하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실업자나 경력 전환을 원하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버 보안과 같은 직무 교육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술 직군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교육이 단순히 기술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역량과 기술을 분석하여, 교육 과정이 실제 채용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 및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수 후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2) 고용 안전망 강화
AI와 자동화가 노동 시장을 변화시키면서 고용 불안정과 소득 불균형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 발전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기존 노동자의 일자리 상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불안정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부는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고용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실직자 보호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자동화로 인해 직업을 잃은 노동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업 급여 제도를 확대하고, 실업 수당 지급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실업 급여가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 및 재취업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 이동을 지원하는 정책도 필수적이다. AI와 자동화로 인해 특정 산업이 쇠퇴하는 반면, 새로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동자들이 기존 직무에서 신산업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직업 컨설팅 및 이주 지원금, 직업 전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핀란드와 덴마크에서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경력 전환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직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강화되어야 한다.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AI 및 자동화 도입에 적응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중소기업이 AI 및 자동화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며, AI 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3) 친환경 일자리 창출과 정책 지원
기후 변화 대응은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동시에, 친환경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이를 통해 노동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기술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 유럽 연합(EU)에서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산업에서 수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관련 직업 훈련도 필요하다. 탄소 중립 시대가 도래하면서 환경 엔지니어, 탄소 관리 전문가, 지속 가능성 컨설턴트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전문 교육 과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는 기업과 협력하여 친환경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필요한 시대
노동 시장의 변화는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AI와 자동화를 도입하면서도 인간 중심의 역할을 재설계하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교육과 재교육, 고용 안전망 구축을 통해 노동 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미래의 노동 시장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기업, 정부, 개인이 모두 협력하여 변화에 대응할 때, 지속 가능한 경제와 노동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협력 속에서 준비된다. 당신의 기업과 정부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