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용률은 유지되었지만, 청년층 취업 감소세 지속… 실업률 격차 심화
고용시장, 청년층에 더 가혹한 현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5천 명 증가하며 전반적인 고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4.8%로 전년 대비 1.5%p 하락하며, 청년층 취업 시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용률이 증가한 연령층은 30대와 60세 이상이며, 20대와 40대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6.0%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6.4%로 상승하여 체감 실업률은 더욱 악화되었음을 시사했다.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율 감소와 일자리의 질적 저하 문제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025년 1월 고용동향 전반적 분석
전체 고용률 및 취업자 증가
2025년 1월 전체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5~64세(OECD 기준) 고용률은 68.8%로 전년 대비 0.1%p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총 취업자 수는 2,787만 8천 명으로 전년 대비 13만 5천 명 증가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9천 명 증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 8천 명 증가), 정보통신업(8만 1천 명 증가) 등에서 고용이 늘었다. 반면, 건설업(-16만 9천 명), 도매 및 소매업(-9만 1천 명), 제조업(-5만 6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악화: 기회는 줄고, 경쟁은 심화
청년층 고용률 하락, 일자리 찾기 더 어려워져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4.8%로 전년 대비 1.5%p 하락했다. 이는 2024세 연령층의 고용률 감소(45.0% → 43.3%)와 25~29세 연령층의 하락(72.7% → 71.3%)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8천 명 감소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확보가 어려워졌음을 보여주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6.0%, 체감 실업률은 더 악화
청년층 실업률은 6.0%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질적인 고용시장 악화를 보여주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6.4%로 0.8%p 상승했다. 확장실업률이란 구직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인구까지 포함하여 실업률을 측정하는 지표로, 공식 실업률보다 실제 체감 실업률을 반영한다.이 수치는 2025년 1월 전체 확장실업률(9.9%)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청년층 취업난의 원인 분석
① 일자리 감소와 비정규직 증가
고용시장에서는 청년층을 위한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비정규직·임시직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정규직) 증가: 22만 4천 명, 임시근로자 증가: 7만 2천 명, 일용근로자 감소: -11만 6천 명, 이는 전체적으로 정규직 고용이 증가하는 듯 보이지만, 청년층이 비정규직 일자리에 더 많이 몰리는 경향을 보여준다.
② 산업별 변화: 청년층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서 고용 감소
청년층이 많이 일하는 산업에서 고용이 줄어든 것도 문제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9만 1천 명 감소, 건설업: -16만 9천 명 감소, 제조업: -5만 6천 명 감소, 반면, IT 및 전문직군(정보통신업, 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해당 직군은 높은 학력과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청년층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한 대책 필요
① 직업교육 강화 및 맞춤형 취업 지원
청년층이 새로운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IT, 데이터 분석,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업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대학, 기업이 협력하여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업훈련을 받은 후 채용과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된 교육 과정을 개설해야 한다.
② 청년 고용장려금 및 창업 지원 확대
기업이 청년층을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고용장려금 및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청년들이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
③ 지역별 일자리 균형 및 원격 근무 확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방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또한, 원격 근무 및 디지털 노마드 정책을 활성화하여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청년층 일자리 개선이 경제 성장의 핵심
2025년 1월 고용동향은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