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 공로 인정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2025년 학위수여식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회장은 국내 주거복지와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업가로, KAIST의 학술 인프라 및 학생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14일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이 회장이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회장은 KAIST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4년 200억 원을 기부해 노후 기숙사 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이 중 한 곳은 ‘우정(宇庭) 연구동’으로 명명되었으며, 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동 준공·기증식은 14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됐다.
부영그룹, 주거복지와 인재 양성에 앞장서다
이중근 회장은 1983년 부영그룹을 창립한 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전국 383개 단지 중 23만 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주택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도입했다. 부영그룹은 단지 내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직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으로 1억 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 지원
이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왔다.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버스와 트럭을 기증해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또한, 아프리카를 포함한 600여 개 해외 지역에 교육 시설 및 인프라를 지원해 개발도상국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6·25전쟁 참전국인 60개국을 대상으로 유엔군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유엔데이’의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하는 등 외교 관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KAIST 총장, “KAIST 가족으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중근 회장은 “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며, KAIST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과 학술 인프라 지원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책임감을 보여준다”며 “KAIST 가족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KAIST의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는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자리로, 이중근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교육과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로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