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외봉사단 NEO(Next Era of One Health)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캄보디아 동물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을 포함한 23명이 참가했으며, 1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엠립에서 다양한 의료 지원을 진행했다.
전문 의료진과 함께하는 글로벌 봉사
이번 봉사활동에는 노웅빈 교수(응급중환자의학 전공)를 비롯해 전남대 동물병원 소속 대학원생 3명과 학부생 16명이 참여했다. 또한, 수의계 전문가들도 뜻을 함께했다. 현지에서는 서울대 이인형 교수(마취통증의학)가 시엠립 봉사부터 합류했으며,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의 Chhoey Saran 수의사가 협력해 의료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봉사단은 10일 왕립농업대학 동물병원에서 학술 세미나와 강연을 열고, 이어서 동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11일에는 현지 학생들과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으며, 13일에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시엠립 지역 봉사는 14일부터 15일까지 Makro Siem Reap 쇼핑몰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15일 저녁에는 봉사활동 수료식을 마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23일 국내에서 사후 간담회를 열어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총 1,219건의 동물 의료 지원 성과
NEO 봉사단은 소동물팀과 마을 순회팀으로 나뉘어 봉사를 진행했다.
✔ 소동물팀 –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239건 진행
✔ 백신 접종 658건 – 광견병 및 종합 백신 접종, 구충제 투여
✔ 다양한 질병 진료 – 진드기열(21건), 전염성 생식기 종양(TVT, 6건), 자궁축농증(5건), 개 파보바이러스(8건), 고양이 파보바이러스(3건) 등 치료
✔ 마을 순회팀 – 현지 주민 대상 보건 교육, 산업동물 직장 검사 및 혈액 검사
총 1,219건의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캄보디아 지역 동물 복지와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지속적인 협력과 글로벌 동물 복지 강화 목표
노웅빈 교수는 “작년보다 봉사활동이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동물 복지와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유미 학생대표는 “수의학도로서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왕립농업대학 Kang Kroesna 학과장은 “캄보디아를 위한 전남대의 지속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월드프렌즈코리아,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 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 전남동물의료센터, 한국동물병원협회, 광주광역시수의사회, 바이오리즈, 서국현 교수(전남대), 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NEO 봉사단은 앞으로도 전 세계 취약 지역의 동물 의료 지원과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