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혁신 성과 고도화 및 규제혁신 전략 논의
교육부가 지역대학의 혁신과 규제 개혁을 위한 세 번째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글로컬대학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3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제3차 혁신지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통합·연합) 및 국립목포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개 혁신모델(31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어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규제혁신의 시험대로 삼아 다양한 규제특례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여 혁신 모델을 전체 대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산업 수요 맞춤형 대학으로 도약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거창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교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 일반대학과 공립 전문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승강기대학교와의 연합을 통해 국가산업단지의 연구개발(R&D)부터 산업 기능인력 양성까지 종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특성화과학원’을 설립하고,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전공 간 융합, 대학과 연구소 간 협업, 산업체와의 연계를 위한 교원 이중 소속(Joint Appointment) 제도 도입 등 규제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국립목포대, 친환경 해양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
국립목포대학교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분야를 특성화하여 글로벌 해양산업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연구센터(Only-1)를 설립하고, 전남도립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해 해양산업에 필요한 기술·기능인력을 전 주기에 걸쳐 양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논의되었다. 특히, 기존에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이 폐지되는 구조였으나, 이번 토론회에서는 통합대학 내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시도되는 통합대학의 전문학사 학위 운영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기존 제도에서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통합될 경우, 전문학사 정원이 일반학사 과정으로 편입되면서 경쟁력 있는 전문학사 과정이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대학에 한하여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다. 또한,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과 관련된 입시·재정지원 방식 등 구체적인 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으며,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을 희망하는 대학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모델과 액션 플랜을 연내에 제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혁신 선도모델 창출 지원 확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 지자체가 함께 실현하는 혁신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들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선택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과 협력하여 다양한 선도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컬대학 제3차 혁신지원 토론회는 지역대학의 혁신과 규제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컬대학의 혁신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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