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교육을 실천으로 연결…지역 특성화 계약학과 운영 및 시민 인문역량 강화 기대

강원대학교 철학전공과 철학실천연구소, 그리고 차강 박기정 선양회가 지역 인문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5년 3월 31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선양회 사무실에서 체결되었으며, 철학 교육을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하고 실천적 인문학 모델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학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지닌 철학적 자산을 활용해 공동체의 교육 및 문화 역량을 제고하려는 실천적 취지로 진행되었다. 특히 선양회의 협력 아래, 철학실천연구소와 철학전공은 차강 박기정 선생의 사상을 계승하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기정 선생은 근현대 한국 철학과 교육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평가받으며, 그 철학적 유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은 인문학의 지역 확산과 정체성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 기관은 향후 협력을 통해 ‘지역특성화 계약학과’ 공동 운영에 대한 협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인재가 철학을 통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철학실천연구소 유성선 소장은 “이번 협약은 철학이 지역사회와 직접 연결되어 실생활 속 문제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철학 실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철학 교육의 실천적 확장…학생과 시민 함께하는 인문 플랫폼 조성

박길수 철학전공 주임교수는 “대학이 지역과 호흡하며 철학 교육의 외연을 넓혀가는 이 협약은 학생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차강 박기정 선생의 사상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내실 있게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대학교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사회와 연계한 실천적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철학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 중심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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