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시티에 ‘KAIST-IDIS 실리콘밸리 캠퍼스’ 조성… 창업교육·인턴십·현지 네트워크까지 전방위 확장

KAIST(총장 이광형)가 글로벌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IDIS, 회장 김영달)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KAIST-IDIS 실리콘밸리 캠퍼스’를 구축하며 글로벌 창업 교육과 혁신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협약은 4월 22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체결되었으며, KAIST의 동부 뉴욕 거점(Joint Campus with NYU)에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KAIST 실리콘밸리 IDIS 캠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Redwood City)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1,938㎡(약 3,611평), 연면적 3,283㎡(약 993평)의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건물은 아이디스가 매입했으며, 향후 20년간 KAIST와 공동으로 활용된다.

KAIST는 2025년 가을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실리콘밸리 캠퍼스에 파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는 인턴십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글로벌 현장에서의 실전 경험을 통해 창업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캠퍼스 구축은 KAIST의 글로벌 가치창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KAIST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창업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창업 교육·인턴십·현지 네트워크… 전방위 창업 인프라 제공

협약에 따라 KAIST와 아이디스는 다음과 같은 주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 실리콘밸리 현장 기반 창업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 현지 스타트업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 글로벌 창업 혁신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공동 설계
• 창업 캠퍼스 내 교육·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및 지원

아이디스는 인프라 제공뿐 아니라, 학생들이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습과 인턴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은 “30년 전 KAIST 재학 시절 실리콘밸리 인턴십을 통해 기업가의 꿈을 키웠다”며, “이번 캠퍼스를 통해 KAIST 학생들이 미래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KAIST는 4월 28일 오후 5시 본교 캠퍼스에서 ‘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사업’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회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아이디스 김영달 회장이 직접 참석해 취지와 참가 혜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KAIST는 2022년 뉴욕대학교(NYU)와 공동으로 설립한 ‘KAIST-NYU 조인트 캠퍼스’에서 인공지능, 신경과학, 데이터과학 등 융합분야의 공동 교육·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리콘밸리 거점은 창업 중심의 서부 플랫폼으로, KAIST의 글로벌 전략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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