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5주년 맞아 생태계 회복의 상징적 의미… 미륵산 숲으로 힘찬 복귀
그물에 걸려 발견된 수리부엉이, 건강 회복 후 자연 품으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15주년을 맞아 치료를 마친 수리부엉이를 자연으로 방생했다. 해당 수리부엉이는 지난 4월 14일 완주군 소양면에서 밭 그물에 걸려 발견됐으며, 이후 센터로 이송돼 수의학적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쳤다.
센터 측은 건강 상태와 비행 능력, 야생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자연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4월 30일 익산 미륵산 인근에서 방생을 실시했다.
이날 방생 행사는 센터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수리부엉이는 행사 도중 울창한 미륵산 숲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며 회복된 생명력을 드러냈다. 이번 방생은 단순한 치료 결과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했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센터는 2009년 4월 30일 개소 이후, 15년 동안 수많은 야생동물의 생명을 구조하고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전문 치료와 구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환경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야생동물 구조·치료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 생태계 건강성 회복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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