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1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위-밋(WE-Meet) 과제 우수팀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위-밋 과제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낸 31개 팀을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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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밋 과제 개요
위-밋(Work-Experience Meet) 과제는 대학생들이 기업이 제시한 실전 과제를 수행하고, 기업 재직자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대학-기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2022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첨단분야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4년에는 18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총 500개의 프로젝트가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4,000여 명의 학생과 4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첨단 기술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참여 대학은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학업과 연계했다. 기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미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24년 시상식의 주요 내용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871개 팀 중 31개 팀이 선정되어 교육부 장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팀들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프로젝트 실행력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발표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하대학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한 이차전지 분야 프로젝트가 있다. 이 연구는 전기차 화재 시 자동 물뿌리개의 작동 여부가 열폭주와 열전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전기차 배터리 하단에 자동 물뿌리개를 설치하고 화재 시 물뿌리개가 작동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자동 물뿌리개가 열전이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고, 전기차 배터리 설계 시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경상국립대학교와 마이크로엔지니어링이 협력한 항공·드론 분야의 프로젝트도 주목받았다. 이 연구에서는 고정익 드론의 활주로 의존성을 극복하기 위해 접이식 고정익 드론과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사출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좁은 공간에서도 이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여 고정익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2024년 첨단분야별 주요 과제 운영 현황
2024년 위-밋 과제는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첨단분야별 대표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인공지능(AI): 카카오뱅크와 협력하여 스트리머를 위한 DDoS 보안 솔루션 개발
- 빅데이터: KT&G와 함께 AI 기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 차세대 반도체: Furiosa와 협력해 비전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 미래자동차: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함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연결성을 강화한 개인형 이동장치 개발
- 바이오헬스: IoT 스마트 인솔을 활용한 측정 평가 시스템 개발
- 지능형 로봇: 삼성중공업과 협력하여 선박 제조 공정의 도장 및 검사 기술 개발
- 항공·드론: 발사관을 이용한 사출식 고정익 드론 구현
- 이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모듈의 열폭주 및 열전이 시뮬레이션 연구
- 에코업(업사이클링): 대구환경공단과 측구 막힘 현상 해결
- 첨단소재 및 나노융합: 실리콘 나노입자를 이용한 저탄소 물분해 수소생산 기술 개발
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은 첨단 기술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 비전
교육부는 “첨단 기술과 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대학과 기업의 협력 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밋 과제는 단순히 학문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인재들이 계속해서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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