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세계 주요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다. 전세계 학문단위를 가리지 않고, 2025년을 시작하는 교육계 전반에서도 AI는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AI시대 우리는 어떻게 교육하고, 무엇을 학습해야 할까?
AI의 발전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AI는 이제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의사결정을 돕고, 때로는 이를 능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까?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AI 시대를 대비한 교육 혁신이 진행 중이며, 그 핵심에는 사회정서학습(SEL, Social-Emotional Learning)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개발이 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능력, SEL 교육의 필요성
미국의 여러 교육 기관에서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즉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공감 능력(Empathy), 도덕적 판단(Moral Reasoning), 그리고 대인 관계 능력(Interpersonal Skills)을 강화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학습이 아니라, AI가 수행할 수 없는 인간 중심의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사회정서학습(SEL) 프로그램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교육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SEL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타인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2023~2024학년도 기준 83% 이상의 학교에서 SEL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했으며, 이는 AI 시대에도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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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협력하는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 교육
SEL과 함께 강조되는 또 하나의 교육 방향은 창의적 문제 해결(Creative Problem Solving)과 융합적 사고(Interdisciplinary Thinking)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혁신을 이루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학교에서는 AI와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코딩과 데이터 분석을 배우는 동시에,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해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익힌다. 또한, AI가 가진 한계를 이해하고 이를 보완하는 인간의 역할을 탐색하는 교육 과정도 마련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AI 챗봇과 협력해 토론을 진행하고, AI의 답변을 분석하여 그 정확성과 윤리적 문제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협력해야 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AI 시대 교육의 방향: 균형 잡힌 역량 개발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AI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인간적인 역량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 기술적 이해(Tecnological Literacy): AI, 빅데이터, 코딩 등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 사회정서적 역량(Social-Emotional Skills): 감성 지능, 윤리적 판단, 협업 능력 등을 바탕으로 AI와 공존하는 능력
- 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 문제 해결을 위한 비판적 사고력과 다학제적 접근 능력
AI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 방식과 학습 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한 경쟁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AI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세대
딥씨크(DeepSeek)와 같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I가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인지적 능력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지만, 공감과 창의력, 도덕적 판단과 같은 핵심 역량은 여전히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이다.
따라서, 미래 교육의 방향은 AI 기술을 배우되, AI가 할 수 없는 인간 중심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AI 시대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