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건강권 보장 논의… 글로벌 전문가 참여로 포용적 공동체 방향 제시
전남대, 국제이주와 건강공공성 주제 국제학술회의 열어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소장 김경학)는 2월 12일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 ‘국제이주와 이주민의 건강공공성: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전남대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교육연구단,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와 공동 주최했으며, 이주민 건강 문제를 연구하는 국내외 전문가 및 대학원생 40여 명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글로벌 전문가 참여… 이주민 건강권 정책과 사례 분석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내 한인 이민자의 지역사회 건강 개입 연구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캐나다 이민자의 건강 실태 ▲호주·뉴질랜드 한인 이민자의 의료 이용 행태 분석 ▲일본 지역사회의 이민자 친화적 의료 서비스 구축 방안 ▲일본 거주 이주여성의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광주광역시 제조업 분야 이주노동자의 산업안전보건 자료 인식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 필요성 등 총 12편의 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안드레 렌자호 교수, 기조강연서 이주민 건강 불평등 해법 제시
특히,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안드레 렌자호 교수는 “이주와 관련된 건강 불평등 해결: 변화하는 세계의 추세, 신화, 현실”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주민은 거주국의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에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주민에 대한 고정관념 해소와 유연한 사회통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학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장은 “이주민의 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직결된다”며, “지방정부, 대학, 시민사회,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하고, 이주민과 선주민 간 소통을 확대해 포용적인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는 이주민 건강권 보호 및 공공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며, 국내외 연구자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