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배슬론 2연패의 주역, KAIST 로봇 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다
사이배슬론 2회 연속 금메달, 장애 극복 기술 선도
사이배슬론 대회는 장애인들이 최신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중요한 행사로, 이 대회에서의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경철 교수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단순한 로봇 기술을 넘어,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이배슬론 2회 연속 금메달, 장애 극복 기술 선도
공경철 교수는 2020년에 이어 2024년 ‘사이배슬론(Cybathlon)’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KAIST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입증했다. 사이배슬론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첨단 보조 기술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국제 대회로,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행사다. 이 대회는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각국의 대학과 연구소들이 경쟁하여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공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WalkON Suit) F1’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로봇은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특별 심사위원상(Jury Award)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 로봇은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애인들이 더욱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로봇 기술로 실현하는 ‘따뜻한 혁신’
워크온 슈트는 이미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그 신뢰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향후 상용화될 계획도 세워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실제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로봇 기술 개발은 KAIST 연구팀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이다.
공경철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저뿐만 아니라 연구팀 전체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KAIST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다시금 되새기며, 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따뜻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AIST의 핵심 가치인 창의(Creativity)·도전(Challenge)·배려(Caring) 정신을 실천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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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애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앞으로도 KAIST는 이러한 방향으로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혁신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KAIST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시상
이 밖에도 KAIST에서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혁신적인 강의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AIST의 교육 방식은 다른 대학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들은 KAIST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공 교수에 대한 시상은 12일 오전 대전 본원에서 열린 KAIST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과 연구, 국제협력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47명의 교원에게도 특별 포상이 수여됐다. 기계공학과 김택수 교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여한 연구 공로로 ‘학술대상’을,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아인 교수는 혁신적 강의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한 공로로 ‘창의강의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기여한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공적대상’, 국내외 기초과학 연구 발전에 공헌한 임미희 화학과 교수는 ‘국제협력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KAIST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적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KAIST 총장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연 연구자들에게 경의”
이광형 KAIST 총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KAIST 구성원들의 열정이 KAIST를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오늘의 수상이 연구자들에게 자부심과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를 지속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AIST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다양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