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이광형)가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특허 176건을 등록하며, 미국 내 특허 등록 실적 기준 세계 10위, 국내 대학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이 매년 발표하는 ‘Top 100 Worldwide Universities’ 랭킹을 통해 공식 확인되었으며, KAIST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특허 등록 세계 10위…글로벌 기술 영향력 입증
NAI(National Academy of Inventors)는 2013년부터 매년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 건수가 많은 상위 100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24년 랭킹에서 KAIST는 미국 내에서 176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세계 10위에 올랐고, 이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로 3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해당 랭킹은 대학이 보유한 특허의 양과 질을 통해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과 혁신 생태계 내 기여도를 평가하는 국제적 지표로 활용된다. KAIST는 이 순위를 통해 세계 대학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확실한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KAIST는 특허를 단순한 연구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왔다. 이를 위해 디바이스, 디지털, 모빌리티, 화학, 바이오/메디컬 등 5개 기술 분과로 나누어 변리사 및 기술이전 전문가들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하고 등급화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기술을 선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 해외 특허 출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 출원과 개별 국가 진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KAIST의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표준특허 기반 누적 기술료 100억 원 돌파…동영상 압축기술이 핵심
KAIST는 특히 동영상 압축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눈에 띄는 기술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HEVC)은 TV, 스마트폰, 액션캠, CCTV, 실시간 스트리밍 등 초고화질 영상처리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기술로, KAIST는 약 140건에 달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표준특허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누적 기술료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대학 중 기술표준 기반의 수익 창출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AIST 기술가치창출원은 KAIST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지식재산을 창출하는 ‘KAIST형 기술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술가치창출원장 이건재 교수는 “KAIST는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전략적 기술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IST는 현재에도 다수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표준특허 확대, 기술이전 수익 창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성과의 사회적, 산업적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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