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분야 선도적 연구자로서 학문적 영향력 인정받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의 신경과학(Neuroscience) 분과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임명됐다. KAIST는 3월 14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백 교수의 학문적 영향력과 연구 업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계산 신경과학의 선구자로 학계에 기여
백세범 교수는 국내 1세대 계산신경과학자로, 수학적 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신경과학의 다양한 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신경과학의 난제 중 하나였던 시각피질 뇌 지도 발생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는 포유류 시각피질에서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기능성 뇌 지도를 형성하는지를 수학적 모델을 통해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들이 단순한 물리적 상호작용만으로도 스스로 규칙적인 배열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패턴이 시각피질에 투영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부편집장으로서 역할 수행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온라인 자매지로, 과학 전 분야에 걸쳐 영향력 있는 연구를 다루는 최고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다. 2024년 기준 게재 승인 비율이 8.2%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연구만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 교수는 이번 임명을 통해 신경과학 분과에서 연구 논문의 심사 및 편집 업무를 담당하며, 전 세계 연구자들의 최신 과학적 발견을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 전개
백 교수는 그동안 스프링거-네이처(Springer-Nature)와 프론티어스(Frontiers) 그룹에서 발행하는 신경과학 저널의 부편집장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학술 출판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또한, 2021년 KAIST Singularity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2024년부터는 한국계산뇌과학회(CBrain) 회장으로서 국내 신경과학 연구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뇌신경망과 인공신경망의 비교를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인지지능 발생 원리를 연구하며, 인공지능(AI)과 신경과학을 접목한 새로운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이다.

“뇌신경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백 교수는 이번 임명에 대해 “KAIST 교수진으로서 권위 있는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뇌신경과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판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연구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뇌신경과학 연구의 발전과 방향 설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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