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 간 융합연구로 생명과학의 경계를 확장하다…전 세계 73개국 중 수상자 배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소속 윤영규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와 신우정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가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펀딩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 2025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HFSP는 지금까지 3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이력이 있어 ‘노벨상 펀드’로 불리며, 이번 수상은 KAIST의 융합 연구 역량이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HFSP(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는 1989년 G7과 EU 주도로 설립된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창의적이고 학제 간 융합을 중심으로 한 생명과학 연구를 지원한다. 2025년 현재까지 73개국, 8,500명 이상의 연구자가 이 펀드의 수혜를 받았으며, 한국은 이번 수상자를 포함해 총 83명의 지원자를 배출한 바 있다. HFSP는 특히 ‘액셀러레이터 트랙’이라는 신규 지원 분야를 통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역량 있는 팀을 선정하고 있으며, 윤 교수와 신 교수는 이 부문에서 올해 최초의 선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윤영규 교수는 ‘조류 신경계 확산광단층촬영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보테로 교수, 워싱턴대학교 컬버 교수, 독일 루르대학교 군투르쿤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광학적 뇌 기능 영상을 활용해 환경 및 진화 요인이 조류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교수는 “전자공학자가 뇌과학 기술을 통해 생명과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이 연구가 뇌과학 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우정 교수, ‘피부모사칩’ 활용한 신경·면역·마이크로바이옴 상호작용 규명
신우정 교수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계,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연구로 HFSP에 선정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시모네 드 지오바니 교수, 미국 예일대학교의 롱 판 교수,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이란 일리납 교수와 함께 팀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인체 피부 환경을 모사한 ‘피부모사칩’을 이용해 복잡한 생리학적 네트워크를 규명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공학과 생명과학의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HFSP 수상은 공학과 생명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KAIST의 융합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특히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와 바이오및뇌공학과의 협업 구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KAIST는 앞으로도 세계적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KAIST #HFSP2025 #노벨상펀드 #윤영규교수 #신우정교수 #국제공동연구 #생명과학융합 #피부모사칩 #조류뇌영상 #학제간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