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노력 결실… 케냐 비전 2030 핵심 거점 ‘콘자 혁신도시’에 세계 수준 캠퍼스 조성
KAIST 모델 기반, 아프리카 최초 고등과학기술교육기관 탄생
KAIST(총장 이광형)가 주관한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 캠퍼스가 10여 년간의 대장정을 거쳐 케냐 콘자 혁신도시 내에 공식 완공됐다. KAIST는 지난 4월 11일 완공식을 진행하고, 4월 28일 현장인수증명서(Taking-Over Certificate)를 발급함으로써 1단계 건설 사업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가 축적해온 과학기술 교육·연구 노하우를 아프리카 현지 수요에 맞게 적용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우리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4년 타당성 조사부터 10년 여정… 과학기술 기반 개발협력 대표 사례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은 2014~2015년 KAIST가 타당성 조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되었고, 2019년 케냐 정부가 발주한 컨설팅 사업을 KAIST가 수주해 본격 추진됐다. 이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건축설계, 선진엔지니어링이 시공 감리를, 보미건설이 캠퍼스 시공을 맡아, 2021년 착공 후 약 3년 만에 완공되었다.
이번 캠퍼스는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의 녹색건축인증(G-SEED)을 적용받아, 케냐판 G-SEED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케냐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인 콘자 혁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아프리카형 ‘실리콘 사바나’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초과학-응용공학 아우르는 6개 학과 개설 예정
초기 개설 학과는 ▲기계 및 원자력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ICT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이공계 학과로 구성되며, 기초과학 교육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케냐 정부는 케냐과학기술원을 ‘특별 학위수여기관’으로 지정해 국가 전략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2단계에서는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본격적인 운영 준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KAIST 사업단은 이수영, 송태호, 김학성, 성풍현 교수에 이어 김소영 교수가 단장을 맡아 추진하고 있으며,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도 명예고문으로 활동하며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김소영 사업단장은 “10여 년간의 헌신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케냐과학기술원이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 교육·연구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케냐 청년들이 KAIST형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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