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신 첫 외국인 대표 연설자 탄생·글로벌 인재 도전 스토리 주목
KAIST, 2025년 2월 14일 학위수여식 개최
KAIST(총장 이광형)는 2025년 2월 14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사 785명, 석사 1,643명, 학사 716명 등 총 3,14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를 통해 KAIST는 설립 이래 박사 17,313명, 석사 41,566명, 학사 22,277명 등 총 81,156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나이지리아 출신 모하마드 함자, KAIST 역사상 첫 외국인 졸업생 대표 연설
올해 졸업식에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모하마드 함자(Mohammed Haruna Hamza, 항공우주공학과) 씨가 KAIST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는다. 함자 씨는 테러로 인해 고향과 학교를 잃고도 항공우주 엔지니어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설은 “오늘 우리의 선택이 내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화제의 졸업생: 도전과 혁신의 스토리
① 실패를 성장으로 바꾼 파키스탄 유학생 사이드 알리
파키스탄 출신 사이드 알리(Syed Sheraz Ali, 기계공학과 박사)는 개인적인 어려움과 연구 중단, 사고 등을 극복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KAIST의 실패연구소 활동을 통해 실패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았으며, 무슬림 학생회 회장으로 캠퍼스 내 할랄 메뉴 도입을 이끌었다. 또한, 세계 최고 굽힘 변형률을 갖는 인공근육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학문적 성과를 거뒀다.

② 의료 인공지능 기업 ‘프로메디우스’ CEO 정성현
정성현(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석사)은 KAIST에서 배운 경영 지식을 활용해 의료 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KAIST 경영 교육을 실전에 적용해 11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고, 아시아 최초로 국제골다공증재단(IOF) 기업 자문위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